새희망홀씨, 햇살론 중복대출 가능하나?

쌀쌀해지는 날씨 만큼이나 서민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는 힘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정부에서 '서민금융'을 내놓아서 숨통이 트이는 실정이죠. 하지만 하나만으로는 필요한 만큼 빌리지 못할 수도 있고, 다음번에 또다시 대출이 필요해질 수도 있죠. 그래서, 오늘은 새희망홀씨와 햇살론을 중복대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이 둘은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적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고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보통 한데 묶어서 '정부지원 서민금융'이라고 부르고 있죠.

신청하기 위한 조건이라던지, 이자율, 최대로 나올 수 있는 한도등을 보면 비슷한 점이 많지만, 사실 내부를 들여다보면 조금 다릅니다.

햇살론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증을 서주는, 진짜 정부정책이라고 할 만하지만, 새희망홀씨는 정부가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상품은 아니거든요.

정부와 아예 관계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새희망홀씨는 은행연합회에서 자체적으로 햇살론과 같은 신청조건으로 만들어낸 상품입니다.

중복대출은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신청자격과 금리등 비슷할뿐, 실제로는 전혀 다른 상품이기 때문에 둘을 같이 이용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같은 신청조건을 공유하고는 있지만, 세부내용이 다른만큼 진행/심사등은 차이를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상호금융권이나 제2금융권에서 취급하는 햇살론이 좀 더 이용하기 쉽고, 반대로 새희망홀씨는 제1금융권에서 취급하므로 심사등이 더 까다롭습니다.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새희망홀씨를 우선적으로 신청해보고, 이후에 햇살론을 신청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승인률은 햇살론이 좀 더 높고, 새희망홀씨가 낮은 편입니다. 이 말은 쉽게 말하자면, 햇살론보다 새희망홀씨가 더 까다롭다는 것이죠.

신청하기 위한 조건(소득/재직기간등)은 동일하지만, 금융상품의 심사는 단순히 소득만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용등급과 이미 가지고 있는 대출도 승인에 영향을 끼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것은 '기존 채무'입니다. 햇살론을 먼저 받았다면 다음에 새희망홀씨를 받는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햇살론은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받으면서도 승인이 날 수도 있지만, 새희망홀씨는 이미 햇살론(이나 기존 채무 등)을 이용중에도 승인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참고: 햇살론 조건, 신청자격 정리

 

이렇게 새희망홀씨와 햇살론 중복대출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받기 어려운 것부터 신청'하는것이 좋다는 이야기인데요, 꼭 이 포스팅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될 수 있으면 조건이 까다로운 곳 부터 공략하고 차근차근 쉬운 곳으로 내려가는 것이 슬기롭게 금유상품을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서민금융에 대해 알아보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